술, 음식
비어슈타드 슬로우 푸어 필스
Nowhere Man
2024. 9. 29. 19:03

슬로우 푸어 필스 / 필스너 / 비어슈타드 / ABV 4.7%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비어슈타드 양조장의 맥주를 직구해서 마셔보았다.
이 맥주는 특이하게도 슬로우 푸어 방식으로 마실 것을 강요(?)하는 맥주이다.
슬로우 푸어 방식은 말 그대로 느리게 따르는 것으로, 맥주는 한 번에 다 따르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에 걸쳐서 중간중간 거품이 가라앉는 것을 기다리며 천천히 따르는 방식이다.
이렇게 따르면 탄산감은 줄면서 맥주의 향이 강해진다.
향은 은은한 맥아향과 꽃 향이 난다.
입에서의 경험은 수평 방향의 절반으로 나뉜다. 위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맛, 아래는 쓴 홉의 맛이다.
그리고 마지막엔 맥아가 솔솔 불어오는 맛이다.
탄산은 잘 없지만 대신 재밌고 다이내믹한 맛과 향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