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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음식

런던 프라이드

런던 프라이드 / 비터 / Fuller's Brewery / ABV 4.7%

 

더펍사운드온 양재도곡점, 2023/03/31

 

  런던 프라이드는 런던에서 마셔보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준 맥주이다. 당시 블랙 프라이어 펍에서 캐스크에서 직접 뽑은 맥주를 마셨을 것이다. 맥주를 마시는 것인지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을 먹는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고소한 맥아와 빵 향이 났다. 런던 프라이드 맥주는 탭을 수입하는 곳이 흔치가 않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맥주가 아니라서 그럴 지도 모른다. 요즘은 호피하고 부재료로 과일을 많이 사용하는 맥주가 인기가 좋다. 하지만 런던 프라이드는 수많은 맥주 스타일들이 생겨남에도 굳건하게 고수하고 있는 맛이 있다. 아직도 나같은 사람들이 그 전통을 존중하고 찾는다. 다양한 맥주를 마셔보면서도 결국은 영국의 비터와 에일로 돌아오게 된다.

 

  많진 않지만 지속력과 밀도 높은 거품이 있다. 색은 어둡지 않은 호박색이다. 탄산은 그리 강하지 않은 대신 크리미 하다.
맥아와 갓 구운 빵의 향이 진하게 나며 여운이 길게 남는다. 그 이외의 향은 나로선 발견되지 않는다. 어울리는 안주는 호밀빵, 르뱅 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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