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월트디즈니 사의 <꽃과 나무>라는 영화로 최초의 컬러 영화가 탄생한다.
이전까진 일일히 프레임에다가 색을 넣는 방식이었는데
이후 테크니컬러라는 기술이 생겨서 영상에 색을 입히는 것이 가능해졌다.
1939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컬러영화 중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후에도 영상에 색을 넣는 기술들은 나날히 발전하였고,
필름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주로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완전한 컬러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컬러영화로 영화가 색깔을 가지게 되면서 할 수 있는
미적 장치나 표현 기법 등도 더불어 발전하게 되었다.
1940년대, 네오리얼리즘
컬러영화와 같이 유성영화도 30년대를 기점으로 슬슬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1939년, 안타깝게도 인류 최대 비운의 일인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는데,
규모도 규모인 만큼 전쟁이 진행된 6년 동안은 영화사에 있어 침체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종전 후에 우리가 주목할 만한 영화들이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 영화들이 있다.
<자전거 도둑, 1948>
비타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이나,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 같은 영화로 대표되는 이 영화는
당시 참혹하고 힘들었던 이탈리아의 평민들의 삶을 노골적으로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전 시간에서도 보셨다시피 이 영화는 '사실주의' 영화인데,
특히 장소도 실제 사람들이 힘들게 사는 곳으로 지정하고
배우도 그 자리에서 진짜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등
당시 이탈리아의 현실을 굉장히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너무 사실적이어서 이를 경계한 이탈리아 정부가 50년대부터는 검열하고 축소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은 아주 큰 이득을 가져간다.
미국은 1950년, 할리우드 최전성기를 맞이한다.
오드리 햅번, 그레이스 켈리, 제임스 딘, 마릴린 먼로
할리우드에서 이름을 날리고 날렸던 레전드 배우들.
모두 1950년대 배우를 했던 분들이다.
195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선 거대 영화사들이 영화사 자체적으로
배급, 제작 등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스튜디오 시스템이라고 하고,
후에 배급 관련해서 독점 문제 때문에 법적 공방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때 뜬 영화사들이 파라마운트, MGM, 폭스 영화사(현 디즈니 산하) 등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스타들은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남긴다.
또한 배우를 완전히 관리해서 스타로 만들어 할리우드 영화들을 대표하게 만들었다.
스타들을 내새워 영화들을 홍보하고 광고도 찍고 하는 등 완전한 우상들을 만들기 바빴다.
이때 만들어진 스타들이 위에 언급된 배우들이다.
1960년대, 전쟁의 여파는 아직도 가시지가 않는다.
영화를 사랑하던 프랑스인들은 전쟁이 끝나고 그동안 보지 못한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들을 보면서 한 가지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영화가 감독에 따라 비슷비슷하게,
그러니까 감독마다 고유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1948년 알렉상드르 아스트뤽이라는 비평가가
작가가 펜으로 글을 쓰듯이 감독은 카메라를 펜으로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과 아주 일맥상통했었다.
이윽고 프랑스의 젊은이들 중 한 명, 프랑수와 트뤼포라는 사람은
1954년 프랑스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프랑스 영화의 한 경향>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작가주의'의 서막을 연다.
<프랑수와 트뤼포>
작가주의란, 영화의 감독이 스스로 작가가 되어서
자신만의 색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주의를 일컫는다.
이런 작가주의 영화들과 그 감독들이 다수 생겨나면서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영화들이 터져나오는데
이때 이 영화들을 누벨바그 영화라고 한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와 트뤼포, 자크 리베트 같은 감독을 필두로 누벨바그 영화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은 실험적이고, 새롭고(nouvelle), 특색 있는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다.
때문에 이 영화들에서 촬영 기법이나 편집술,
내러티브 진행 방식 같은 것들이 수없이 발명되었다.
이 당시 영화들은 보기에 난해할 수도 있지만 이후의 영화들은
이런 것들을 배우고 다듬어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영화는 거의 누벨바그 전과 후로 나뉠 수도 있다.
<네 멋대로 해라, 1960>
누벨바그 영화들에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 1960>와 <미치광이 삐에로, 1965>
프랑수와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 1959>, <쥴과 짐, 1962> 등이 있다.
누벨바그 영화들에 경우에는 정말 신선하고 새롭지만 지금 사람들이 보기엔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들이 많다.
그냥 채소를 뽑아서 바로 먹으면 몸에도 좋고 정말 정수인 재료이지만 쓰고 맛이 없듯이
이런 역사적인 영화들은 채소와 같다.
하지만 개중에도 당근이나 오이처럼 그냥 봐도 재밌는 영화가 있는데,
저같은 경우엔 위의 네 영화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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